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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건 힘든 일이다.

아이를 키우는건 힘든 일이다. 아이를 둘 키우는건 진짜 무척 힘든 일이다. 아이를 둘 키우며 맞벌이하는건 엄청나게 무척 힘든 일이다. 아이를 둘 키우며 맞벌이 하는데 주변에 친인척이나 부모님이 없어 도움을 못받는다면. 아이를 위해서도. 그리고 각장의 회사업무를 위해서도 못할 짓이다. 가장 쉬운 예로 아이가 아프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못간다. 그런데 한번 아프면 적어도 2~5일은 간다. 그런데 완치가 되어 가면 감염이 되서 다른 아이가 아프다. 그러면 다시 2~5일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못간다. 이렇게 1년동안 한번도 쓰지 않고 모은 내 연차가 맞벌이 한지 3개월만에 다 써버리고 하루가 남았다. 늘 시간에 쫒기며 일에 쫒기며 살아야 하고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으니 민감해지고 서로 여유가 없으니 서로의 짜..

모세기관지염

첫째가 후두염에 걸리더니 둘째가 모세기관지염에 걸렸다. 첫째가 후두염에 걸렸을때 새벽에 애가 자다가 숨을 못쉬어서 119 불러서 급하게 응급실 갔던 경험이 있던지라 둘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아마 어린이집에서 옮아온거 같은데... 늘 잘먹고 잘 뛰어노는 둘째. 어린이집 다녀오고 나서 그 날 저녁부터 살짝 콧물이 나더니 둘째날 부터 재채기가심하고 콧물도 심해짐. 셋째날은 재채기만 하면 콧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고 재채기가 심해서 밥도 못먹음. 평소 먹는거의 10프로도 제대로 못먹음. 물먹어도 재채기 하는데 밥은 더 심함. 어떻게든 따뜻한 물 위주로 계속해서 주려고 노력. 넷째날은 여전히 심하긴 하지만 셋째날까지는 아니고 둘째날 느낌. 5일째 되던날. 재채기는 잘 안하는데 한번 하면 잘 못멈추고 거의..

어린이집. 코로나. 좋기도 싫기도.

둘째가 어린이집을 다니는데 시립이라 그런지 무척 깐깐하다. 몇가지 일이 있었는데 여름에 등원시켜서 일을하고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와서 애 종아리에 수포같은게 하나 있는데 혹시 수족구 아니냐. 지금 데리고 가서 병원에 진찰받아봐라 라고 해서 급하게 회사에 말해서 연차쓰고 갔더니 종아리에 살짝 벌레에 물린 흔적이 있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병원가서 1시간 가까이 대기하고 진료받은 결과 의사가 어이없어한다. 누가봐도 벌레에 살짝 물린건데 수족구는 아니다... 일단 그렇게 진단받고 다시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다시 출근. 몇일뒤에 등원하고 회사가는길에 연락이 왔다. 애가 콧물이 나는것 같다. 열은 없지만 콧물이 나니 코로나 검사를 해라. 그동안은 원장실에 따로 격리는 하겠다. 회사에 말하고 급하게 가서 픽..

애엄마 애아빠는 약자일수 밖에 없는듯.

사실 첫째때도 꽤 자주 겪었었는데 그때는 가정 어린이집이었고 선생님들이 정말 꼼꼼하게 챙겨주고 애 조금만 상처나도 먼저연락해서 자기들이 부주의했다고 사과해주고 더 노력하겠다고 말해줘서 몰랐는데 둘째때는 일반 어린이집 보냈더니 시설좋고 넓은건 좋은데 사진이나 소식도 자주 안올라 오고 다치거나 하면 사과 한마디 없다. 애가 어디어디가 다쳤네요. 자기랑 같이있을때는 다친적 없는것 같은데 집에서 다친건지 확인해달라고 연락오고. 아침에 분명 멀쩡한 상태로 등원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어린이집에서 넘어진걸 확인됐는데 사과한마디 없다. 그래도 뭔가 아쉬운 소리 한마디 못한다. 괜히 아쉬운 소리 했다가 우리애만 차별받을까봐. 그냥 웃으면서 네 알겠어요. 네 괜찮습니다. 말고는 할 말이 없다. 애는 뭐가 좋은지 아..

2022. 4. 15. 23:18

주말농장.

말로만 들어본 주말농장. 첫째가 이제 좀 크다보니 뭘 좀 해줄까 고민을 하다가 자연관찰을 위해 주말농장을 알아보다가 그나마 가까이 있는곳에 주말농장 분양을 하길래 신청을 했다. 주말농장을 알아볼 때 집에서 3~40분 거리 기준으로 알아봤다. https://nanzzang.modoo.at/?link=675jonz4 [달빛과 쉬는시간, 투명돔 - 홈] 투명돔, 아지트돔, 제작판매, 셀프바베큐장, 주말농장 nanzzang.modoo.at 가까워야 자주가지 멀면 귀찮아서라도 안가게 될 거 같아서.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신청할 수 있게 되었고 그냥 잘 몰라서 2구좌를 신청했는데 살짝 후회중. 처음하는건데 그냥 한구좌만 할걸. 처음으로 가서 비료도 같이 뿌려봄. 비료가 알록달록 구슬모양이라 예뻐서 손으로 잡고 뿌리..

2022. 4. 3. 15:59

미용실 무서워하는 아이

첫째의 미용실 기피증은 정말 힘들었다. 처음 머리를 잘랐을 때(대략 6~7개월때) 부터 세명이 달려들어 잘랐고 그 이후로도 늘 울면서 잘라서 엄마나 아빠가 같이 앉아서 온몸을 꼭 잡고 잘라야 했다. 온몸을 비틀며 울어서 머리카락 방지 가운은 다 필요없어지고 온몸에 머리카락 투성이. 그러다 보니 너 따값고 간지러워서 더 열심히 반항하고. 자동차 의자, 유튜브, 초코 다 도전해 봤지만 만족스러운 효과는 없었다. 마지막으로 헤어한 곳도 무척 가격대가 비싸고 잘해주는 곳이었지만 결국 성준이가 너무 많이 울면서 몸을 뒤트는 바람에 컷트해주는 선생님의 손가락이 다쳐서 피가나는 일이 발생한 이후로 미안해서 못가겠더라. 결국 집에서 바리깡을 사서 한번도 머리카락을 잘라보지 않은 내가 시도해봤는데 둘째는 아기라 가만히 ..

2021. 11. 24. 15:02

헤이 하이체어 (내돈내산 후기)

이번에 둘째 식탁의자를 구매하면서 어느걸 살까 고민이 많았다. 첫째때는 베블룸 유아식탁의자를 구매했고 지금까지 만족해 하면 쓰고 있다. 둘째것 역시 당시의 느낌과 비슷한걸 구매하려 했는데 생각해 보니 3~4년 뒤면 첫째도 유아식탁을 안 쓸거 같아서 좀 더 짧게 쓰고 가벼운 느낌으로 쓸 수 있는걸 찾기로 했다. 몇가지 후보군이 있었긴 하지만 디자인이 예쁜 헤이 하이체어로 구매했다. 일단 장단점을 적어보자. (개인이 느낀점이므로 의견은 다를 수 있다) 장점 - 예쁘고 깔끔 하다 - 아이가 앉았을 때 안정감이 있다 - 청소할때 가벼워서 이리저리 치우기 쉽다. - 유아식탁 치고는 비싸지 않은 편이다. 단점 - 아무 기능도 없다. (각도 조절, 접힘, 위아래 조절 등) - 짧은 다리는 추가 구매해야 한다 - 아무..

미용실 가기 싫어하는 아이

정말 꾸준히도 싫어했다. 그래도 2살때 까지는 그냥 내가 온몸을 꼭 안고 미용사가 머리를 꼭 잡고 잘랐는데 애가 눈물 콧물 범벅에 온 몸을 비트니 머리카락도 다 들어가고 많이 힘들었을 거다. 3~4살이 넘어가니 내가 몸을 잡을 수 없을 만큼 애의 반항이 거세다. 그래서 정말 살살 달랬다. 유튜브를 틀어주고 입에 초코볼을 계속 넣어주며 미리 사온 장난감을 보여주며 조금만 참으면 된다고. 그런데 딱 36개월즘 되었을때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데 너무 반항이 심해서 미용사분의 손가락이 살짝 긁혀서 피가 났다. 당시에는 몰랐는데 어떻게든 다 자르고 나중에 보니 피가 나더라. 이젠 미안해서라도 못가겠다... 최근에 "내가 키운다"의 이나영 편에서 셀프 이발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필 받아서 바리캉을 주문했다. 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