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코로나. 좋기도 싫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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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어린이집을 다니는데 시립이라 그런지 무척 깐깐하다.

몇가지 일이 있었는데 여름에 등원시켜서 일을하고 있는데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와서 애 종아리에 수포같은게 하나 있는데

혹시 수족구 아니냐. 지금 데리고 가서 병원에 진찰받아봐라 라고 해서

급하게 회사에 말해서 연차쓰고 갔더니 종아리에 살짝 벌레에 물린 흔적이 있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병원가서 1시간 가까이 대기하고 진료받은 결과

의사가 어이없어한다. 누가봐도 벌레에 살짝 물린건데 수족구는 아니다...

일단 그렇게 진단받고 다시 어린이집 데려다 주고 다시 출근.

 

몇일뒤에 등원하고 회사가는길에 연락이 왔다.

애가 콧물이 나는것 같다. 열은 없지만 콧물이 나니 코로나 검사를 해라.

그동안은 원장실에 따로 격리는 하겠다.

회사에 말하고 급하게 가서 픽업해서 병웠가서 30분 대기해서 진료보면서

코로나 검사를 해야할거 같다고 하니 의사가 말하길.

의사 : 코로나 증상이 없는데 왜 코로나 검사를 하냐?

나 : 어린이집에서 하라고 한다.

의사 : 에구. 증상도 없는데. 하라고 하니 하겠습니다.

결국은 음성.

 

이런일이 계속해서 발생하다 보니 회사 연차가 하나도 안남았다.

물론 좀 더 안전하게 아이를 보육시키는 거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같은 방침으로 진행하니

우리아이도 좀 더 안심하고 어린이집에서 뛰어놀수 있어서 좋긴한데

좋기는 한데....맞벌이 부부에 직장이 엄청 멀리있는 부부로서는 너무 힘들기만 하다.

애초에 대신 픽업해줄 부모님들도 안계신 마당에 연차는 이미 마이너스고.

법이 바껴서 마이너스 연차쓰는것도 까다로워지고 이젠 내년연차 땡겨쓰는게 아니라

월급에서 제하게 되고....

 

그냥 푸념푸념.

망할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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