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육아휴직, 그리고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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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1년간 육아휴직을 낸 채 집에서 마음이를 돌보고 있고,

나는 아내에게 육아를 맡기고 회사출근해서 일하고.

그런데 회사는 너무 바쁘고 일찍 퇴근하는 것은 힘들다,

집에서는 내가 언제오나 하루종일 기다리는, 마음이 케어에 지친 아내가 있다.

 

난 눈치보면서 퇴근해서 집에가서 마음이 케어하고,

지친 아내는 잠들고, 

마음이 맘마 먹이고 안은채 30분정도 토닥토닥...

소화되는 트림소리 한번 듣고 살살 내려놓으면 5분도 안 되서

불안하다고 우는 마음이를 다시 안아서 토닥토닥.

겨우 잠든것 같아 다시 내려놓으면 10분 후에 다시 우는 마음이.

다시 안아서 토닥토닥.

다시 조심스레 내려놓으면 30분도 안 되서 다시 우는 마음이.

새벽2시. 너무 힘들어 아내를 깨우고 교대해서 나는 잠들고 는 내가 했던대로

마음이를 안고 토닥토닥. 토닥토닥.

언제즘이면 잠에서 깨지 않고 몇시간씩 잘 자줄까?

통잠 이라고 하던데. 언제즘이면 될까.

내일 일어나서 출근해야 하는데, 그리고 내일 일어나서 내가 나가면

은희는 기댈사람 없이 또 혼자서 잠들지 않고 마음이를 돌봐야 하는데.

기분 좋을때 한번씩 웃어주는 마음이가 너무 예뻐서 새삼 힘든 마음, 서러운 생각들,

지친 몸을 어떻게든 지워낸다.

 

회사에 시달리고 육아에 시달리는 나와.

육아에 하루 종일 시달리는 아내와.

엄마 아빠 바라기. 마음이.

 

몸은 너할나위 없이 힘들고, 마음은 지쳐가지만,

그럼에도 웃을수 있는건, 한번씩 웃어주는 마음이가 너무 예뻐서,

힘듬을 함께 해 주는 아내가 고마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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