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잘 먹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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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가 태어날때 꽤 난산으로 태어나서 덩치에 비해 체력이 약했다.

실제로 인큐베이터에 꽤 있기도 했었고.

그리고 산후조리원에 계신 프로페셔널하신 이모님들이 

맘마를 먹일때도 다른아이들 보다 조금 먹었다.

정말 이따금씩 오늘은 그래도 거의 평균치 먹었어요. 라는 말을 들을때

진짜 너무 기뻣다.

아 이런마음이구나. 아이가 잘 먹는 모습을 본다는게.

처음 알았다. 이런 감정이라는걸.

 

집에 와서도 사실 마음이가 잘 먹지를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분유도 종류별로 다 바꿔보고,

젖병도 진짜 종류별로 다 바꿔보고,

젖꼭지만도 진짜 몇개를 샀는지.

시작은 상위 5프로 였는데 어느순간 겨우 평균 턱걸이.

 

물 온도가 안맞는가 해서 항상 물 온도를 맞춰주는 최신 자동 분유포트기도 사 보고,

이런 자세로도 먹여보고, 저런 자세로도 먹여보고,

옆에서 잘 먹는다고 잘먹는다 기운도 복돋아줘 보고,

인터넷에서 나오는 이런 저런 방법도 다 시도해 보고..

 

결국 돌고 돌아 모유수유로 가 버렸다.

여기서 아내의 고생이 시작되었다.

이 때는 그래 이렇게라도 먹어주면 다행이지.

나중에는 모유랑 분유랑 번갈아 가면서 먹이거나 하고

조금씩 나아지겠지.

그래. 그렇게 생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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