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은 자꾸 나는데 할수 있는건 해열제뿐.

첫째가 잘 놀다가 갑자기 힘이 없고 몸이 춥다면서 푹 안긴다.

원래 엄청 까불거리며 무한체력으로 노는 아이인데, 그리고 늘 덥다고 하는 아이인데..

열을 재보니 열이 38도를 넘어간다.

일단 해열제를 먹였는데 잘때 몸이 간지럽다고 몸을 긁는데 이렇게 세게 긁는건 생전 처음봤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온몸이 상처투성이. 특히 엉덩이 쪽은 엉덩이 전체가 피딱지가 앉았고

팔다리고 피딱지가 앉았고 탱탱하게 부었다.

병원가서 처방받고 약바르고 약먹으니 좀 괜찮아지긴 했는데 혹시나 싶어 체크해 보니

애가 아프고 간지러웠던 날이 유치원에서 물놀이 하고온날.

혹시나 싶어 다른 애들한테 물어보니 자기네 애들도 생전 간지럼다고 몸 긁은적이 없는데

간지럽다고 몸을 긁은애들이 좀 있었다.

유치원에 전화해서 말을 좀할까 하다가 그냥 넘어갔는데 하루지나니까 이제 돌 지난 둘째가 열이난다.

열을 재보니 39도.

일단 해열제 먹이면서 경과를 지켜보니 해열제 먹이면 38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39도에서 40도 사이로 오른다.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병원가서 처방 받아보니 아무 증상이 없단다. 중이염도, 수족구도, 구내염도 아직은 증상이 없단다.

그런데 열을 재보니 39.8도다.

어쩔수 없이 집에 돌아갔다가 해열제 먹였는데 열이 너무 안잡혀서 다시 다른병원 갔는데 거기도 같은 이야기만.

다만 해열을 돕는 주사가 있다고해서 그걸 권해주셨다.

그래서 그걸 한대 맞고 집에와서 해열제 먹이고 냉각시트 이마에 붙이고 재웠는데

다시 38도로 내려가고 애가땀을 뻘뻘 흘리면서 잔다.

 

애가 열이 40도 가까이 나는데 해줄수 있는게 없다는게 참 아쉽다.

큰 병원가도 해열제 주는거 말고는 없다고 하니 가기가 좀 그렇기도하고.

일단 해열을 돕는 주사가 있다는거 이번에 처음 알았다.

 

역시 병원도 급하니 늘 다니던 곳 말고도 다른곳들도 가게 되는데 나름 잘 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물놀이는 안시켰으면 하는 바람이..

애들 다 노는데 우리애만 시키지 말아달라고 하면 애가 그걸 가만히 지켜보진 않을테니..

요즘 가뜩이나 구내염이나 수족구가 만연한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동의서를 받고 하거나

관리를 좀 더 잘 해서 진행했으면 하는 바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