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마도사
글 : 김근우
장르 : 판타지
거의 20년전에 읽은 책.
최근 책 정리하다가 발견하고 추억에 젖어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파란색 표지의 6권 짜리 책.
그 시절 드래곤 라자, 가즈나이트, 묵향과 함께 가슴에 꽉 박혀버린 매력적인 책.
20여년이 지나 리뷰를 쓴다.
https://page.kakao.com/home?seriesId=54857709
책 소개 :
라니안, 다시 세상과 부딪쳐라!
너의 마법만이 전쟁을 종결 지을 것이다.
친구가 죽고 스승이 죽었다.
이유 없이 마을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전쟁은 모든 것을 앗아 갔으며 더 이상 그 무엇도 남지 않았다.
그러나 인생은 그 자체로 모험이다.
전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전쟁을 끝낼 수 없다.
라니안, 나의 모험이 만든 이름이여, 내가 부르다 죽을 그 이름이다!
책 간단 내용 :
책 내용을 요약하자면.
어릴 때 부터 전사훈련을 받던 주인공이 갑자기 자신을 죽이려 하는 아버지에게
도망쳐서 마법과 정령술을 배워나간다.
그 이후 정령합체술을 완성한다.
간단하게 적었지만 여정이 무척이나 고되고 힘들며 고통스럽게 그려져 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한발한발 앞으로 나아가는 성장형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책 제목이 바람의 마도사인건 주인공이 바람의 정령왕인 엘케인을 불러낼 수 있기 때문.
요즘 전형전인 먼치킨이나, 양학, 회귀물, 게임물, 탑물은 아니다.
당시의 판타지 소설시장을 고려해 보면 거의 최초의 판타지 소설이라 평가받을 만큼
상당히 앞서있다.
나의 생각 :
당시에는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 지금 다시 읽어보려하니
답답함이 막 솟구친다.
이미 양학이나 먼치킨, 그리고 말도안되게 그냥 강해지는 사이다 같은
웹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버려서 그런지 천천히 고통받고 절망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발씩 걸어나가는 성장형 소설에 갑갑함이 들 수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읽으면서 감동을 받고 슬픔을 느낄수 있다.
주인공이 엄청 강한것도, 운이좋은것도 아닌데 그래도 재미있다.
작가의 다음 작품인 흑기사는 읽어보지 않았는데 거기서도 내용이 약간 이어지는듯 하다.
여담으로 이 책을 쓸 당시 작가는 중학생.
글을 왤케 잘썻지? 난 중학생때 뭐했지? 소설과는 별개로 독자로 하여금 자괴감을 들게 하는군...
개인적인 점수 : 9.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