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잘되는 사람의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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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제목  : 잘되는 사람의 뇌과학

저자 : 사비나 브레넌 저

출판년도 : 2026/06/30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92110557

 

잘되는 사람의 뇌과학 | 사비나 브레넌 | 동아엠앤비 - 예스24

‘성공은 운이 아니라 뇌의 작동 방식에서 시작된다.’왜 어떤 사람은 원하는 삶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어떤 사람은 같은 자리에서 맴돌기만 할까? 목표를 세우는 사람은 많지만,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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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삶은 정말 뇌의 작동 방식으로 설계할 수 있을까?

 

한 줄 결론

목표는 자주 세우지만 오래 이어가지 못해 답답했던 사람,

그리고 막연한 긍정 대신 뇌과학을 바탕으로 생각과 행동의 방향을 정리해 보고 싶은 사람에게 잘 맞는 책이다.

 

읽게 된 이유

처음 『잘되는 사람의 뇌과학』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는 솔직히 조금 조심스러웠다.

“잘되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들어가면 왠지 성공 공식이나 자기 확신을 강조하는 책처럼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거나, 마음가짐만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식의 이야기는 이제 조금 피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가 신경과학자인 사비나 브레넌이라는 점이 눈에 들어왔다.

막연한 동기부여가 아니라 뇌의 작동 방식, 습관, 주의, 시각화, 자기 연민 같은 키워드로 원하는 삶을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는지 설명한다는 점이 궁금했다.

약 일주일 동안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책을 “성공한 사람들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이라기보다,

내가 왜 자꾸 익숙한 생각과 행동으로 돌아가는지 이해하게 해 주는 책으로 받아들였다.

거창한 변화보다,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 내 안에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차분히 보게 해 주는 책에 가까웠다.

특히 요즘처럼 새로운 도구와 정보가 계속 쏟아지는 시기에는 더 그렇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고, 바꾸고 싶은 습관도 많은데 실제로 내 일상에 남는 것은 생각보다 적다.

이 책은 그런 답답함을 의지 부족으로만 보지 않게 해 주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남은 생각은 “나는 왜 마음먹은 대로 잘 움직이지 못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관점이었다.

우리는 목표를 세우고 실패하면 쉽게 자신을 탓한다. 의지가 약해서, 게을러서, 집중력이 부족해서,

꾸준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느 정도는 맞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 먼저 뇌가 익숙한 경로를 선호한다는 점을 보게 한다.

새로운 행동은 처음부터 자연스럽지 않다. 뇌 입장에서는 에너지가 더 들어가는 일이고,

낯선 길을 새로 만드는 일이다. 그러니 변화가 어렵다는 것은 꼭 내가 부족해서만은 아니다.

이 관점이 생각보다 위로가 됐다.

위로라고 해서 “괜찮아, 아무것도 안 해도 돼”라는 식은 아니다. 오히려 반대에 가깝다.

내가 바뀌고 싶다면 막연히 결심만 할 것이 아니라, 뇌가 그 방향을 반복해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쪽에 가깝다.

예를 들어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어야지”라는 목표는 너무 크고 흐릿하다.

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바로 알기 어렵다. 반면 “아침에 일어나면 10분 동안 오늘 중요한 일 하나를 적는다”거나

“잠들기 전 휴대폰을 보지 않고 책 두 페이지를 읽는다”처럼 구체적인 행동은 훨씬 잡기 쉽다.

이 책에서 반복해서 느낀 것은 명확성의 중요성이었다.

원하는 것이 흐릿하면 주의도 흐릿해진다. 반대로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보고 싶은지 정하면,

그때부터 뇌는 관련된 정보와 기회를 더 잘 포착하기 시작한다. 이 부분은 꽤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잘하고 싶다”, “성장하고 싶다”, “달라지고 싶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 말만으로는 실제 행동이 잘 나오지 않는다. 무엇을 잘하고 싶은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은지, 오늘 어떤 행동 하나를 바꿀 수 있는지가 정리되어야 한다.

이 책은 그 과정을 뇌과학의 언어로 풀어준다.

또 하나 오래 남은 부분은 시각화에 대한 이야기였다.

보통 시각화라고 하면 이미 목표를 이룬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하라는 식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나도 예전에는 그런 표현이 조금 낯간지럽게 느껴졌다. 너무 낙관적이고, 현실과 거리가 있는 말처럼 들릴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시각화를 조금 다르게 이해하게 됐다.

미래를 상상하는 일은 허공에 소원을 비는 일이 아니라, 내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싶은지

뇌에 더 선명한 지도를 만들어 주는 일에 가깝다. 중요한 것은 상상 자체가 아니라, 그 상상이 오늘의 행동과 연결되는지였다.

“나는 건강한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오늘 저녁에 어떤 선택을 할까?”라고

묻는 쪽이 훨씬 실용적이다.

“나는 더 집중력 있는 사람이 될 것이다”보다 “집중력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알림을 꺼두지 않을까?”라고

묻는 편이 더 행동에 가깝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매니페스팅도 그렇게 읽으면 훨씬 덜 부담스럽다. 단순히 바라고 믿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삶에 어울리는 생각과 행동을 반복해서 선택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그러면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개념도 꽤 현실적인 자기 관리법이 된다.

자기 연민에 대한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예전에는 자기 연민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조금 느슨한 위로나 자기 합리화처럼 느꼈다.

스스로에게 너무 관대해지면 오히려 발전이 멈추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자기 연민은 그런 의미와 달랐다.

실패했을 때 나를 무조건 감싸는 것이 아니라,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나를 대하는 태도에 가까웠다.

어떤 일을 잘못했을 때 “나는 왜 이 모양일까”라고 몰아붙이면 당장은 반성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다시 움직일 힘을 잃기 쉽다.

반대로 “이번에는 왜 이렇게 됐을까?”, “다음에는 무엇을 바꿔볼 수 있을까?”라고 묻는 쪽은 훨씬 생산적이다. 나를 비난하는 데 에너지를 쓰기보다, 다음 행동을 조정하는 데 에너지를 쓰는 것이다. 이 부분은 일상에서도 바로 떠올릴 수 있는 대목이었다.

나는 어떤 목표를 실패했을 때 그 실패를 성격 문제처럼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았다.

꾸준하지 못한 사람,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 결국 또 미룬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규정해 버리는 식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조금 다르게 보고 싶어졌다.

실패는 나라는 사람 전체의 문제가 아니라, 아직 충분히 설계되지 않은 반복 구조의 문제일 수 있다.

 

내 생각에...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 것은 “내가 원하는 변화는 정말 내 하루 안에 들어와 있는가?”였다.

우리는 목표를 이야기할 때 꽤 멋진 단어를 쓴다.

성장, 변화, 몰입, 성공, 자기관리 같은 단어들이다.

하지만 그런 단어들이 실제 하루의 행동으로 내려오지 않으면 금방 공중에 떠버린다.

책을 읽는 동안 내 생활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됐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하루 중 가장 집중이 잘되는 시간에는 급한 일부터 처리하고,

피곤한 시간에 공부를 미뤄두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면 배움은 늘 해야 할 일 목록에만 남고, 실제 습관으로는 자리 잡지 못한다.

이 책은 그런 상황을 단순히 의지 문제로만 보지 않게 한다.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이 들어갈 자리를 먼저 만들어야 한다.

시간도 그렇고, 환경도 그렇고, 생각의 방향도 그렇다.

뇌가 계속 다른 곳에 주의를 빼앗기도록 둔 채로 “나는 왜 집중을 못 하지?”라고 묻는 것은 조금 불공평한 일일 수 있다.

특히 좋았던 것은 목표를 정체성과 연결하는 관점이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정하고, 그 사람이라면 오늘 어떤 선택을 할지 묻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꽤 강력하다.

예를 들어 “책을 많이 읽어야지”라고 마음먹으면 금방 흐지부지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하루에 조금이라도 생각을 정리하는 사람이고 싶다”고 정하면,

책을 읽는 행위가 단순한 할 일이 아니라 나의 방향성과 연결된다.

그러면 두 페이지를 읽는 일도 가볍게 넘길 행동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나를 만드는 작은 증거가 된다.

일하는 방식에서도 비슷하다.

새로운 도구를 익히거나 업무 방식을 바꿀 때, 처음부터 큰 변화를 기대하면 오래가기 어렵다.

대신 “나는 반복되는 일을 그냥 넘기지 않고 한 번쯤 자동화 가능성을 생각해 보는 사람”처럼

작게 정체성을 바꾸면 행동이 달라진다. 거대한 결심보다 이런 작은 문장이 더 오래 남을 때가 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내가 얻은 가장 현실적인 문장은 이것이었다. 원하는 삶은 한 번의 결심으로 바뀌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주의를 두는 곳, 반복하는 행동, 실패했을 때 나를 대하는 방식이 조금씩 바뀌면 삶의 방향도 조금씩 바뀔 수 있다.

 

좋았던 점은...

첫째, 긍정 사고를 무작정 밀어붙이지 않는 점이 좋았다.

제목만 보면 성공을 강하게 말하는 책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읽어보면 생각만 바꾸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식으로 흐르지 않는다.

원하는 것을 선명하게 그리고, 그에 맞는 행동을 반복하고, 실패했을 때 다시 조정하는 과정에 더 무게를 둔다.

그래서 읽는 동안 부담이 덜했다.

“너는 아직 간절하지 않아서 안 되는 거야”라는 식의 메시지가 아니라,

“변화가 일어나려면 뇌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는 쪽에 가까웠다.

이 점이 이 책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느끼게 했다.

둘째, 뇌과학 개념을 너무 어렵게 끌고 가지 않는 점이 좋았다.

뇌 가소성, 주의, 습관, 시각화 같은 개념이 나오지만 전문서처럼 빽빽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만 소비하는 느낌도 아니었다.

일상에서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기 때문에 책장이 비교적 잘 넘어간다.

물론 깊은 뇌과학 지식을 기대하는 독자라면 조금 더 학술적인 설명을 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장점은 전문 지식을 많이 전달하는 데 있다기보다,

변화와 행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도로 개념을 연결해 주는 데 있다고 느꼈다.

셋째, 자책보다 조정을 생각하게 한다는 점이 좋았다. 목표를 실패했을 때 우리는 너무 쉽게 자신을 비난한다.

문제는 그렇게 비난하고 나면 다음 행동으로 이어지기보다, 오히려 더 피하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이 책은 실패를 나의 부족함으로만 보지 않게 한다. 아직 목표가 충분히 선명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반복할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고, 실패했을 때 다시 돌아올 방법이 없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실패가 끝이 아니라 조정의 신호가 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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