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모빌을 바라보며
Posted by Go crazy for anything that will make you smile.
집에 들어와 마음이 목욕을 시키고, 바운서에 잠시 앉힌 뒤 목욕 흔적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마음이는 조용히 바운서에 앉아 모빌을 바라보고 있었다. 안아달라고 보채지도 않고, 낑낑거림도 없이, 그저 눈으로 따라가며 조용히 집중하는 모습. 보통이라면 3분도 못 참고 팔을 뻗으며 안아달라고 아우성칠 텐데. ‘이제 조금은 혼자 노는 것도 익숙해진 걸까?’ 조금은 성장한 것 같은 마음이가 대견스러웠다. 기특하다며 30분 가까이 모빌을 돌려줬다. 모빌은 30초마다 한 번씩 손으로 돌려줘야 했다. 그러던 중, 마음이가 너무 귀여워 참지 못하고 조심스레 안아 올렸는데... 엉덩이 쪽 기저귀가 묵직하게 느껴졌다. 아... 끙아를 했구나. 좀 많이 했네. 자세히 보니, 조금 삐져나온 것 같기도 하고. 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