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가 아닌 외벌이가 되고 싶은 내 마음은...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아이들 키우는거에 집중하고 싶다. 첫째가 태어난지 5년 반. 둘째가 태어난지 2년 반.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맞벌이 이다 보니. 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늘 아이들에게 "미안. 오늘 늦을 것 같아." 라고 말하는 것도. "오늘 아침은 시리얼 어때?" 라고 말하는 것도. "엄마 아빠 바쁘니까 이해해 줄래?" 라고 말하는 것도. 피곤에 매몰되어 비몽사몽으로 애들이랑 놀아주는 것도. 회사에 시달려 민감해진 채 여유없이 아이들을 대하는 것도. 유치원 생활, 어린이집 생활을 꼼꼼히 챙겨주지 못하는 것도. 아이들 말을 들어주는 것 보다 내 말을 먼저 듣게 한 것도. 아이들이 아플 때 회사 업무 일정을 먼저 떠올린 것도. 아이들의 사진을 잘 정리해서 앨범으로 만들어야지 하고 5년째 방치한 것도..